끝까지 간다(일본, 2023)_시퀀스1(뺑소니)

 

끝까지 간다

안 그래도 산더미 같은 문제에 쫓기던 경찰이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후 사건을 덮는다. 아무도 모르게 덮었다고 믿었지만, 그곳엔 목격자가 있었을 뿐더러 그의 연락처까지 알고 있다.

평점

3.3 (2023.11.30 개봉)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출연

오카다 준이치, 아야노 고, 히로스에 료코, 이소무라 하야토, 스기모토 텟타, 에모토 아키라, 스루가 타로, 코마키네 류스케, 야마나카 타카시, 쿠로바 마리오, 야마다 마호, 시미즈 쿠루미

 

끝까지 간다

완벽하게 숨긴 줄 알았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아내의 이혼 통보, 갑작스런 내사 소식까지, 스트레스 폭발 직전의 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어떻게든 모면해야 하는 건수는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 바로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숨긴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놈이 나타났다! 하지만 곧 경찰 내부에서 실종 및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범인이 다름아닌 자기 자신인 건수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이 등장하고, 목적을 감춘 채 건수를 조여오는 창민의 협박 속 건수의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달아 가는데…! 절체절명 형사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평점

8.4 (2014.05.29 개봉)

감독

김성훈

출연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신동미, 김동영, 김재철, 주석태, 허정은, 박보검, 이재원, 김강현, 남경읍, 송영규, 이지훈, 장인섭, 최원, 이승준, 서현우, 이근후, 김승훈, 사무엘 강,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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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일본, 2023)

대종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를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일본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해당 시나리오는 정식 시나리오가 아니 영화를 보고 필사한 내용임.

 

등장인물

쿠    도 : 주인공, 형사, 어머니 돌아가심, 부패경찰, 뇌물발각,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이게 됨.

미사코 : 쿠도의 여동생, 어머니 돌아가심, 쿠도 대신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음, 현실적 타입

미    나 : 쿠도의 딸. 쿠도가 끝까지 가야만하는 동기.

야자키 : 현경찰 본부 감찰과 소속. 뇌물수수혐의로 쿠도를 감사하다 계속 추적하게 된다.

과    장 : 쿠도와 함께 뇌물을 받은 경찰. 뇌물이 드러나자 쿠도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S#1. 도로. 차 안. 밤

인트로

 

 

 

비가 많이 오는 도로 차가 달리고 있다. 전화벨이 울린다.

차량은 계속 달리고 있고 와이퍼는 빠르게 움직인다.

차 속에 남자가 어렴풋이 보인다.

 

미사코 (V.O) 지금 어디야?
쿠   도 가는 중이라고 했잖아!
미사코 (V.O) 왜 소리를 질러? 어머니 얼마 안 남으셨다고
쿠   도 알아!

 

 

화면에 떠오르는 날짜 타이틀 12.29

 

미사코 (V.O) 언제 도착해?
쿠   도 거의 다 왔어. 서둘러 가고 있다고.
미사코 (V.O) 또 술 마셨어?
쿠   도 뭐? 안 마셨어?
미사코 (V.O) 이런 때까지 너무하잖아.
쿠   도 한 방울도 안 마셨다고.
미   나 아빠…, 아직이에요?
쿠   도 (당황하며) 미나, 금방 갈 테니까 기다려.

 

 

전화가 걸려오는 알림음, 당황해서 전화를 들어 확인하는 남성.

 

쿠    도 다시 전화할게.
미    나 잠깐…

 

 

전화를 돌려받는 쿠도.

 

 

과장과 통화

과    장 쿠도, 지금 어디지?
쿠    도 네? 그건 왜요?
과    장 방금 본부에서 연락이 왔어.
            주간지에 우리 서가 뒷돈을 받았다는 기사가 날 거래.

 

 

당황한 쿠도의 표정.

 

쿠    도 네?
과    장 최근에 센바 쪽과 만난 적 있나?
쿠    도 네… 있습니다.
과    장 많이 받았어?
쿠    도 그게…
과    장 받았냐고 묻잖아.
쿠    도 과장님이 받으라고 하셨잖아요.
과    장 너였네. 너 때문에 걸린 거야.
쿠    도 기사가 나가게 하진 않으실 거죠?
과    장 모르지… 다 네가 책임져야 할 거야.
쿠    도 잠깐만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과장님도…
과    장 본부에서 우리 서로 감찰관을 보낼 거야.
쿠    도 (짜증 내며) 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다 제 잘못으로 몰면 안 되죠!

 

 

끊어지는 전화.

 

쿠    도 과장님! 망할!

 

다시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

 

쿠    도 (화내며) 가고 있다잖아!
미사코 어머니… 방금 돌아가셨어.
쿠    도 (넋이 나간 채) …
미사코 얼른 와…
쿠    도 거짓말… 젠장!

 

 

S#2. 사고도로. 밤

교통사고

 

그때 갑자기 도로로 뛰어드는 여자.

놀라서 겨우 피하는 쿠도.

사이드미러로 뒤를 돌아보니 여자는 그대로 달아난다.

그때 갑자기 눈앞에 서 있는 남자를 발견한 쿠도.

놀랄 틈도 없이 브레이크를 밟지만, 남자를 차로 치고 만다.

차를 멈추는 쿠도, 당황해서 넋이 나간 표정. 이내 차 유리가 깨진 걸 발견한다.

 

 

 

차량에서 내리는 쿠도, 피해자를 발견한다.

당황하면서 다가가 피해자를 불러보지만 숨을 쉬고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

패닉에 빠진 쿠도.

 

쿠    도 왜? 대체 왜? 나한테 왜 이런…

 

 

경찰접근과 시신은닉

 

주위를 둘러보는 쿠도, 멀리서 경찰차가 오는 것이 보인다.

순간 걸려오는 전화. 경찰차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전화를 확인하는 미사코에게 걸려온 전화.

어찌할지 고민하다 욕지거리하며 남자를 붙들고 도로 옆으로 질질 끌고 간다.

쓰레기 더미에 남자를 눕히고 자신도 옆에 눕는 쿠도.

 

쿠    도 망할. 돌겠네…

 

경찰차 신호를 받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쿠    도 (경찰차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며) 망할…

 

경찰차는 천천히 출발하더니 쿠도와 반대편으로 우회전해서 사라진다.

미사코에게 다시 걸려오는 전화. 전화와 남자를 번갈아 보며 고민하던 쿠도.

쓰레기 더미에서 비닐과 밧줄을 찾아 남자를 묶은 후 차 트렁크에 옮겨 싣는다.

차 트렁크를 닫는 쿠도. 쿠도의 차량이 출발해서 사건 현장에서 멀어진다.

 

 

S#3.도로. 음주단속. 밤

음주단속

 

수건으로 땀과 비가 섞인 것을 닦는 쿠도.

앞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쿠    도 장난해?

 

경찰의 안내에 따라 차량이 들어가자 음주단속을 하는 모습.

쿠도 차량을 멈추고 경찰관이 다가와 창문을 두들기고 쿠도 창문을 내린다.

 

경  찰1 안녕하십니까. 음주단속 중입니다.
쿠    도 수고 많네.
경  찰1 여기 대고 불어주세요.
쿠    도 난 됐어. (신분증을 보여주며) 아이하라서 소속 쿠도다.
경  찰1 (예의를 갖추며) 안녕하십니까.
쿠    도 연말이라 다 바쁘겠네, 수고해.
경  찰2 어라?

 

 

다른 경찰관이 쿠도를 아는 척하며 다가온다.

 

경  찰2 쿠도 씨 아니십니까.
경  찰1 쿠도 형사님이야.
쿠    도 고생 많네.
경  찰2 그러게요. 벌써 한해 다 끝나가는데, 올 한 해 어떠셨습니까?
             (측정기를 내밀며) 불어주세요.
쿠    도 난 괜찮대도…
경  찰2 불어주세요.
쿠    도 동료끼리 왜 이래.
경  찰2 (단호하게) 술집에서 여자들이랑 마셨어요?
쿠    도 (어이없다는 듯) 그럴 리가. 내가 언제 그랬어?
경  찰2 불어주세요.
쿠    도 그래, 마셨어. (흥분하며) 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마신 거야.
            같은 경찰인데 좀 봐달라고.
경  찰2 쿠도 씨. 마침 잘됐네요. 나와서 대화 좀 하죠.
쿠    도 나 지금 바빠.
경  찰2 어?

 

 

깨진 쿠도의 전면 유리를 쳐다보는 경찰2.

 

경  찰2 저건?
쿠    도 아무것도 아냐.
경  찰2 어떻게 된 거죠?
쿠    도 별거 아니라고.
경  찰2 (반대편으로 이동하며) 정말요?
쿠    도 (당황하며) 별거 아니라니까.
경  찰1 어떻게 된 건데요?
쿠    도 어디 부딪혔어.
경  찰2 (손전등을 비춰 자세히 살펴보며) 사고였나요?
쿠    도 살짝 부딪힌 거야.
경  찰1 네?
쿠    도 (짜증 내며) 알았어! 그냥 안 보내 주겠단 거네.

 

 

차를 앞으로 빼는 쿠도. 차에서 내린다.

 

트렁크수색

 

경 찰2 (쿠도를 똑바로 바라보며) 쿠도 씨, 선 넘으셨습니다.

 

쿠도가 경찰2를 똑같이 쳐다본다.

 

경 찰2 센바 조직에서 뇌물 받은 거 모두가 알아요.
           게다가 사고까지 낸 거 같고… 죄송하지만 차 수색 좀 하겠습니다.
쿠   도 (경찰2를 말리며) 너무 지나치잖아. 저기, 잠깐만…
           (경찰2를 가로막으며) 바쁘니까 한 번만 봐달라고.

           

 

어디선가 벨 소리가 들려온다.

 

쿠    도 전화 오네.
경  찰2 제 거 아닙니다… 쿠도 씨 거겠죠.
쿠    도 내 벨 소리 아닌데.

 

 

그때 벨 소리가 들려오는 차량 뒤쪽을 쳐다보는 경찰2.

쿠도도 경찰2의 시선을 보고 트렁크 뒤쪽을 쳐다본다.

 

경  찰1 뭐지?

 

경찰2 트렁크 쪽으로 향하고 쿠도는 시체를 들킬까 봐 몹시 당황한다.

트렁크에 귀를 대고 소리를 확인하는 경찰2.

 

쿠    도 (당황한 채 소리치며) 잠깐! 그게. 여기에 짐을 다 쑤셔 넣어서...
경  찰1 누구 전화기에요? 아무것도 없다면서요?
쿠    도 없어.
경  찰2 트렁크 열어봐.

 

 

트렁크 실랑이

 

트렁크를 열려고 운전석 문을 여는 경찰.

쿠도는 트렁크를 열기 위해 운전석을 향한 경찰을 말린다.

 

쿠    도 잠깐, 열지 말라잖아!

 

트렁크를 열려는 경찰들을 밀치는 쿠도.

그런 쿠도를 수상하게 바라보는 경찰들.

 

경  찰2 대체 왜 이래요?

 

쿠도, 급기야 경찰2를 때리고 경찰들이 몰려와 쿠도를 붙잡니다.

 

경찰들 이 새끼 뭐야?

 

쿠도에게 가스총을 발사하는 경찰2. 저항하는 쿠도.

경찰들 뭐 하는 거야?!
쿠    도 그만해
경찰들 동작 그만! 꼼짝 말라고!

 

저항하는 쿠도와 제압하는 경찰들 간의 실랑이가 계속된다.

빵~빵~. 그때 뒤에서 한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비추고 경찰과 쿠도는 멈춘다.

차에서 내리는 남자. 우산을 펼치고 쿠도와 경찰들에게 다가온다.

쿠도가 가스총 때문에 눈을 뜨기 힘든 그때 남자가 접근한다.

 

 

야자키 등장

 

경찰들 상관하지 말아요. / 차로 돌아가십시오.
야자키 (신분증을 내밀며) 현경찰 본부 소속 야자키입니다.
            (쿠도에게 다가가며) 괜찮으세요?
            (경찰들 향해) 이 난리는 뭡니까?
경 찰1 (경찰들 경례하며) 아이하라 서 교통과, 카지입니다.
쿠    도 같은 서 형사과 쿠도입니다.
야자키 (한심한 듯) 형사과? 아이하라서의 형사라고요?
            쿠도 씨, 전 감찰과 소속입니다.
쿠    도 (놀라며) 감사과?
야자키 마침 잘됐네요. 안 그래도 그쪽 서에 연락하고 찾아가던 중입니다.
            여기부터 함께 가실까요?
쿠    도 (머리를 굴리며)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야자키 왜요?
쿠    도 방금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급히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병원에 들렀다가 서로 가려고요.
야자키 네. 네…
쿠    도 방금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야자키 그럼 서에서 봅시다.
쿠    도 감사합니다…

 

 

쿠도 현장이탈

 

 

야자키에게 인사하며 차에 타는 쿠도, 그런 쿠도를 쳐다보는 경찰과 야자키.

출발해서 멀어지는 쿠도의 차량.

 

 

시퀀스1

시퀀스를 구분지은 이유는 주인공인 쿠도의 뺑소니 사건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시퀀스1에서는 주인공 캐릭터와 적대자(야자키) 그리고 주변인물(동생, 딸, 경찰들)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