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_시나리오 분석_캐릭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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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분석

시나리오를 통해 캐릭터를 분석해 본다면
역으로 시나리오에 캐릭터 설정을 녹여낼 수 있습니다.

 

캐릭터 설정관련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dailydoer/223448514932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인물과 행동 속에 담긴 작가의 의도

 

 

캐릭터는 인물의 행동, 대사, 성장, 관계 등을 통해
관객에게 노출되어야 하며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김종욱 찾기의 시나리오에서는
캐릭터가 어떻게 제시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기준

김종욱 찾기의 남주인공
30대 남성으로 여행사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첫사랑 찾아주기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첫 손님으로 여주인공 서지우를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성격 (대사를 통한 연출)

기준 : (융통성 없이) 전 그저 고객님들께
          현지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드리고자...

여행사 직원임에도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긍정적 정보 뿐만 아니라 부정적 정보도 제공하는
융통성 없이 정직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사건, 사고관련 불안이 높은 성격입니다.

 

 

 

 

성격 (배경을 통한 연출)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한 기준의 방.
열 맞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물건들이 인상적이다.
→ 기준의 성격이 통제적 강박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 앞서 제시된 융통성 없는 성격과도 연관된다.

 

 

 

 

 

한기준의 성격은 불안이 많으며
이를 잠재우기 위해 삶과 공간을 통제합니다.

위험을 회피하는 성격은 삶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억눌려 있던 욕망은 퇴사와 함께 방출되며 
그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성장환경

누나 : ... 너 이제 뭐할 거야?!
→ 누나와 기준의 관계가 [모자관계]와 유사하다.
→ 누나가 가장의 역할을 하는 모습과 허락 받는 모습에서
     기준의 성장과 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조실부모 + 누나의 양육
ⓐ 자기안전감의 상실
ⓑ 사춘기의 상실(조숙) 
ⓒ 위험회피적, 통제적 성격발달

 

성장환경을 통해서도 캐릭터 설정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누나가 가장이었다면
그는 어렸을 적부터 자기안전감을 상실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자기안전감이란 자기가 안전하다 느끼는 감정인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daily-doer.tistory.com/13

자존감의 구성요소 - 자기조절감

 

 

아이에게 부모의 죽음은 버림받음과 유사하다 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서 버림받거나/떠났다 생각하고
사랑받기 위해서(자기안전감을 높이기 위해서)
어린 행동을 하지 않는 애늙은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아이가 조숙한 것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사춘기는 자아가 성장하는 과정의 일환인데
이것이 없다는 것은 자아가 성장하지 않거나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시나리오를 통해 분석해 본 한기준(남주인공)의
캐릭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자기안전감 상실로 인한 불안
 - 불안으로 촉발된 통제강박
 - 통제강박에서 나온 정리된 삶, 환경
 - 통제되지 않은 상황, 행동을 하면서 강박극복

② 조실부모로 인한 자아의 미발달
 - [나]가 [부모]보다 커치는 과정이 없음
 - [나]의 [욕망, 욕구]를 깨닫고 따르는 과정 필요

③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사람
 - 첫사랑, 운명을 믿지 않음
 - 인과관계에 의한 결과를 믿음
 - 분석 대신 감정에 충실한 경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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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김종욱 찾기의 여주인공
31살 여성으로 뮤지컬 무대감독
10년전 21살에 인도여행을 가서 김종욱을 만남
운명을 믿는 인물로 운명에 맡긴 
첫사랑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함. 

 

 

 

성격 (대사를 통한 연출)

지우 : (멍해져서) 티파니.. 오드리 햅번...
          (정신 차리고 밀어내며) 나랑은 안 어울려요.

→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만 생각해도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그 캐릭터와 상황을 좋아하는 

→ 정확히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지 않고 완곡하게 거절한다.

 

참고로 티파니에서의 아침에서 오드리 햅번은
부자가 되고 싶은 상승욕구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캐릭터다.

때문에 지우가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좋아한다는 것은
돈과 부를 버리고 사랑을 택하는
운명적인 사랑을 좋아하는 다른 표현이었다.

때문에 최기장이 영화제목만 보고 
티파니(보석상점)와 같은 반지를 사온 것은 실책이다.

 

 

 

그녀는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그러나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오드리 햅번 같은 성격이다.

 

 

 

 

성격 (배경을 통한 연출)

멀리서부터 큰 소리로 작업 지시 ← 당당한 직업인으로 주체적 성격
후드 점퍼 차림의 스태프 ← 털털하거나 여성성이 적은 성격

배경묘사/인물묘사를 통해서 인물의 캐릭터를 드러낸다.
행동, 옷차림, 역할을 통해서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다.

 

 

 

 

 

 

성장환경

지혜 : .. 어쩌면 그 남자 언니 인생의 마지막 남자일 수도 있어.
서대령 : .. 궁합이라잖아. 삼재를 물리칠 귀인이라는데...

성장환경에서 오는 특징
① 서대령(아버지)는 운명, 궁합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 지우의 운명론은 가족환경을 통해 학습/강화되었을 수 있다.

② 서대령, 지혜(동생) 모두 현실적인 결혼을 압박한다.
  → 가족, 사회에서 오는 여성에 대한 결혼 압박(사회적 환경)

③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미완결성
  → 편부모/무부모 자녀의 경우 가정이 미완성되었다 생각
  → 이른 나이에 결혼하거나 늦게 결혼하는 경우 많음
  → 전자는 지혜(여동생)으로 후자는 지우로 표현

 

 

① 아버지의 운명론

지우의 운명론은 아버지로 부터
전승되었거나 학습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알게 모르게 아버지의 운명, 부적, 궁합 등의 말로
지우가 사랑에 대해 운명론을 믿는 원인을 표현한다.

 

 

 

 

 

② 사회적 결혼압박

서대령(50대 후반, 남, 지우의 아버지)은
지우의 결혼을 선자리를 통해 강요하는 사회적 압박.

서지혜(27세, 여, 지우의 여동생)은
지우보다 어리면서 의사와 연애하는 
결혼상대(재력), 나이에 대한 사회적 압박.

이렇게 서지우에게는 결혼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운명을 믿으면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③ 어머니의 부재

어머니의 부재는 캐릭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지혜는 지우의 존재로 여성성을 배울 수 있었지만
지우는 어머니의 부재로 배우지 못했을 가능성 높다.

어머니의 부재는 불안정애착 중 회피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유기불안을 겪기 때문에 사랑을 하다가 갑자기 떠나거나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를 보지 않고 끝낼 수 있다.
→ 너무나 평온한 가정에서 불안정애착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 오히려 세계관을 해치는 것일 수 있다.

 

 

 

 

결론

시나리오를 통해 분석해 본 서지우(여주인공)의
캐릭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불안정애착, 회피형, 유기불안
 -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불안정 애착, 회피형
 - 유기불안으로 사랑을 결과를 보기전 포기
 - 회피하지 않고 결과를 감당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


② 조실부모로 인한 자아의 미발달
 - [나]가 [부모]보다 커치는 과정이 없음
 - [나]의 [욕망, 욕구]를 깨닫고 따르는 과정 필요
 - 사회의 시선, 압박을 벗어나 스스로 선택/책임

③ 감성적이고 충동적인 사람
 - 첫사랑, 운명을 신뢰함
 - 감정이 요동치는 불안이 아닌
 - 행동과 책임이 주는 안정감 있는 경험 필요